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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데이트

20160224 눈 내리는 속초바다

 

 

 

출발하기 바로 하루 전에 결정 된 속초 당일치기 여행!

우리는 별 다른 계획도 없이 속초를 다녀오기로 했다 ㅋㅋ

일단 가자! 정해놓고 나중에 속초 날씨를 보니까 강원도 지방에 눈이 온다는 얘기도 있어서

눈이 내린 겨울 바다를 볼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품은 채..!

 

가는 시간은 2시간 45분정도 걸린 것 같다

물론 평일 아침에 출발이라 가능한 것이었겠지만…

(예전에 주말여행으로 춘천 갔을 땐…

운전 마치고 딱 내리니까 발에 쥐났던 기억이…ㅠ_ㅠ)

서울에서 바다는 너무 멀어서 못가.. 하시는 분들!

평일 월차 내거나 조금만 시간을 내시면 충분히 다녀오실수있는 시간이에요!

 

버스에 앉아 손 꼭 잡은채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 중에

어느 순간! 버스 창 밖으로 날리는 눈송이들.



예쁘네.

예쁘지만 내리막길이라 좀 무섭다..

버스 미끄러질 것 같애..무서워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SNS 등에서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그 유명한!



속초의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

앜ㅋㅋㅋㅋ 진짜 느낌 있네ㅋㅋㅋㅋ

근데 도착하니 눈이 안내림…..

뭐지…눈 쌓인 하얀 바다는 볼수없는것인가(절망)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저 멀리 하얀 바닷가가 보이자 갑자기 힘이 난 듯 총총 뛰어가는 그녀

속초해수욕장은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서 5분정도만 걸으면 바로 보여요~




 

일부러 사람들이 밟고 가지 않은 순수한 흰 눈을 찾아

우리가 직접 더럽혀주는(…)

 

 

바다를 보러 왔으나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

바다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서막에 불과했으니..

 

저 눈사람은 10초 후에 파도에 쓸려 바다로 수장됩니다…byebye

모래사장에선 충분히 놀았으니 왼편에 보이는 방파제로!

 

 

파도가 꽤 높다 ㅎ..ㅎㅎ..

방파제 끝에 서있으면 파도가 사람을 덮칠 정도로 치니까 조심조심

파도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나서 사람들 다 깜짝깜짝 놀람 ㅎㅎㅎㅎ

방파제에서 사진찍고 노는 사이에 눈이 아주 그냥..

눈보라가 되어서 내렸다-_-

 

그리고 우리는 속초에 왔으니 먹을 것을 조지기 위해 속초중앙시장으로 간다.

가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7정거장? 뭐 15분도 안되어서 갈 수 있음.

걸어가는 것도 가능(근데 좀 힘들다ㅋ)

지도어플에 길찾기!

속초중앙시장 혹은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검색하고 가도 됨!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9, 9-1, 7, 7-1을 타면 된다.

 


버스정류소에서 내린 후 이런 곳을 보신다면 이쪽이 입구입니다~!

저 조명문(?)들을 따라가세요~

순대전골… 오징어순대랑 다 같이 시켜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우리는 전골에다가 밥을 볶아먹고 싶어서 참았다….

둘 다 입이 짧아서 항상 닭갈비를 먹든 뭘 먹든

나중에 밥 볶아 먹으면 맛있는 그런 메뉴들 있잖아.

그걸 못먹음(고통) 그게 진짜 맛있는데!

그래서 이번엔 전골 짜에다가 밥도 하나만 볶았지요..그렇지요..

근데 이렇게만 먹으니까 굳이 속초에서 찾아먹을만한 순대전골 맛은 아닌

오징어순대를 시켰어야 했나..

따로 링크는 안하겠음

다 먹었으면 시장 구경을 해야지.

속초인데 부산고무는 뭐지.. 서울고추기름..?ㅋㅋ

암튼 이렇게 바깥쪽에 다른 보통의 전통시장들처럼 가게들이 줄지어있구요~

 

애이니는 서울로 가져갈 만석닭강정을 한박스 샀다!

애이니 집은 만석닭강정과 중앙닭강정을 좋아한다네.

만석닭강정이 조금 더 바삭하고

중앙닭강정이 조금 더 부드럽다는...

난 둘 다 안먹어봤음, 그런거 모름.


난 뭘 샀냐면..

반건조오징어! 10마리! 만2천원!

야스이! 싸다!

예전에 혼자 울릉도 여행갔을때 짐을 늘리기 싫어서 안사왔는데..

그게 어찌나 후회가 되던지

이번엔 샀다! ㅋㅋㅋ

 

시장안에 있는 씨앗 호떡도 하나 사먹고~

배부른 상태로 시장구경 하러 다니다가

"그래도 우리 여기까지 왔는데 새우튀김은 먹어야하지 않겠어?"

애이니는 바로 끄덕끄덕

그래서 제가 아까 돌아다니다가 튀김전문점이라고 봐뒀던 곳으로 직행

뭔가 메뉴가 다 모듬… 우린 배가 불러서 다 먹지도 못할 것 같은데 싶어

"이거 낱개로도 파나요?" 물어보니 오케이.

맛만 보려고 왕새우, 누드새우, 꽃새우 하나씩만 샀다.

그러고 별 생각없이 기다리는데

우왕.. 오징어튀김도 서비스에다가 너무 깔끔하게 잘나와서 감동 ㅋㅋ

여기 안쪽에는 테이블도 몇 개 있으니 앉아서 먹을수도 있다.

맛있고 친절해서 합격드립니다

(내가 뭐라고 합격이 어쩌고 ㅋㅋ)


 

 

다시 버스 타고 돌아온 속초바닷가.

바닷가 근처에 있던 2층 카페에 가려고 했더니 3월에 재개장한다고 문을 닫았다.

하..짜증나

그대로 버스타러 가려니 오후 5시.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찍었습니다. 둘이서 셀카도 찍었다..

폭설이 내리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듯 맑아져오고 있었다.

처음엔 우산 사야되는거 아니냐고 할정도로 눈이 내렸었는데.

막상 떠나려니 너무 아쉽더라.

다음에는 좀 더 여유있게 속초도 갔다가 강릉도 갔다가

돌아오면서 춘천도 들르고~하면서 2박3일쯤 놀고싶다.

그때는 먹을거리 사진들만 찍어도 포스팅을 하나 할 수 있을정도로 먹어야지.

 

5시버스를 타고 다시 서울 고터로 돌아오니

돌아올땐 차가 좀 막혀서(서울근처에서만 막혔다-_-) 8시 반쯤에 도착했다.

당일치기여행 이정도면 엄청 알차게 논 것 같아서 만족하고 집으로~

둘 다 엄청 피곤해서 후들후들후들ㅋㅋㅋ

하지만 뿌듯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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