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엔 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다
요즘은 입춘보다 벚꽃엔딩 스트리밍이 증가하는 걸 보고
봄의 기준을 잡는다는 소문이…?
쨌든 작년에 우리가 갔던 사진들을 보면서
올해는 어디로 갈지 행복한 고민을 해봤다
안녕 이 곳은 반포한강공원 가는 길이다.
우리는 고속터미널역에서 8-1출구로 나온 후
바로 첫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반포우성아파트랑 신반포아파트를 지나서 갔다
쭉쭉 걷다보면 테니스장 같은 곳 뒤편에 보면
치킨 전단지들이 막 붙어있고
지하통로!! 가 있다
가는 길에도 예쁜 벚꽃들
아이 예뻐라
지하통로를 지나오면 저렇게 개나리들이 쪼로록~~
한강공원 적당한 자리를 잡고
서로 준비해온 도시락을 펼쳐서 같이 먹었다
양이 엄청 많아서 우리 이거 다 먹을 수 있나..
했는데
다 먹었다
같이 있으면 평소 식사량의 3배까지 먹을 수 있게 된다..
신기하다
실컷 한강공원에서 따뜻한 햇살 받고
시원한 바람 쐬는 건 좋은데
주의사항은..
오래 앉아있을거면 그래도 따뜻한 외투나
담요를 챙기길 권장한다.
날이 따뜻하니까~ 하고 방심했던 우리는
선선한 바람도 계속 쳐맞다보면
체온이 엄청 내려간다는 것을 실감했다
(거의 3시간 반정도 앉아있었음)
한강공원에서 눈누난나 놀다가
행복한 배 뚜들기며 돌아오는 길
옆에 너무 예쁜 목련도 보고
(목련 맞겠지..아닌거 같기도 하고)
하루만에 봄꽃 개나리, 벚꽃, 목련 다 봐서
행복한 커플 되었습니다.
.
.
.
그렇게 봄꽃놀이는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
.
.
.
어쩌다보니 다음날 또 만나게 된 우리 ㅋ
ㅋㅋ..
이번엔 양재천이다
걷기도 좋고 ~
걸어도 걸어도 계속 벚꽃이 나오고 좋더라
반대편은 공사중이라 풍경점수를 좀 깎아먹긴 하지만
안보면 그만이라..생각하고
사람들 없을 때 서둘러 찍은 사진
여의도벚꽃축제 갔을 때 처럼
사람이 막 미어터질 정도가 아니라서
한가롭게 산책하기 좋았다
주변이 예뻐서 그런지 사진 찍으러 온 분이 많았다
출사 나와서 느긋하게 풍경을 담는 분들도 있고
코스프레 하신 분들도 엄청 많았다
고딩 때 코믹 가 본 이후 코스프레인들 가장 많이 본 곳..
남들 다 해보는 꽃핀 우리도 해본다
.
.
.
사실 우린 다 줏어서 썼어요..
다른 사람들 보니까 벚꽃 가지 막 꺾어서 들고 다니다가 버리고
머리에 꽂아서 사진 한번 찍고 버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 막!!! 흉보면서도
사진은 찍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주웠어요..
개나리+벚꽃
너무 예뻐
여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국립현충원
국립현충원에는 버드나무 같은 벚꽃이 있다
수양벚꽃이라는 건데
하늘하늘하고 아름답다
저 곳도 다음에 가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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