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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데이트

전국최고의 뷰 맘스터치와 라떼킹


저번에 남해여행이 만족스러웠던 관계로~


이번엔 2박3일 본격적인 남해 일주가 시작되었다.


우리가 이번에 돌아다닌 곳은


삼천포수산시장, 설천 해안도로, 남해대교


사촌 해수욕장, 상주 은모래 비치, 빛담촌


독일마을, 물미 해안도로 등


거의 남해를 한바퀴 도는 일정을 보냈다







다시 찾은 삼천포 용궁 수산시장





예전 독일마을, 보리암 관련 글은 요기



2017/03/03 - [우리들의 데이트] - 20161217 남해여행






저번에는 남해 여행을 끝내고 나서 들린 곳이지만


이번엔 여기서 조개구이 할 조개들을 샀다






수산시장 옥상 주차장에서 보이는 고즈넉한 풍경




조개와 새우도 사고


삼천포 홈플러스 가서 간단히 장을 본 후


삼천포 대교를 지나서 남해로 들어갔다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조개랑 새우는 이렇게 펜션에 가서 숯불에 구워먹었다


근데 야외테라스에서 굽는 중 비가 너무 와서 ㅎ... 반도 못 굽고


나머지는 조개탕 해먹었다.







삼천포와 남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저게 죽방렴이던가









처음 목적지는 설천해안도로



사실 설천 해안도로라고 지도앱에 찍어봐도 네비에 찍어봐도 안 나온다


설천면과 남해대교 사이쯤 어딘가 해안도로에 


벚꽃들이 피어 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그래서 남해 진입 후 무작정 설천 해안도로라고 불리니까 설천면이겠지?


그러니까 설천면사무소를 찍고 달렸다


(지금 생각하니 진짜 무식한 방법)








남해의 구불구불한 도로들을 지나서 설천면을 지나 남해대교까지 오면서 예쁜 풍경들과


아직은 만개하지 않은 (3월 31일 기준) 벚꽃들 사이를 지나왔다.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우린 서둘러서 구경하고


서둘러서 이동하고 했던게 좀 아쉽네..


그래도 가볼 곳은 다 가본 ㅋㅋ








벚꽃과 유채꽃 바다가 한 눈에 보이던 곳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예뻤다








아! 그리고 


지나가다가 화장실 가고싶어서 웬 주차장과 화장실 있는 곳이 있길래


멈췄는데 이 곳이 경치가 엄청 좋더라!! 야경은 더 예쁠것 같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노량공원이라는 곳이었다.






해산물을 들고 계속 돌아다닐 수는 없으니 일단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사촌해수욕장 근처의 빛담촌이라는 곳이다.


펜션들이 모인 곳인데


아...


빛담촌 간판 보고 올라가자마자


여기가 왜 펜션촌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껏 해안도로를 따라오면서 바다들을 계속 봐왔음에도


한눈에 다른 경치가 펼쳐지더라


뭔가 탁 트인 풍경








숙소 안에서 바라본 뷰가 이정도





이 곳 빛담촌 뷰가 얼마나 좋냐면 ㅋㅋㅋ


둘쨋날에 맘스터치랑 라떼킹을 갔는데..


그저 평범한 프랜차이즈 가게일뿐인데....





가게 앞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






치킨이라는 글자가 뭔가 안어울릴정도로 예쁜 풍경
















이 곳은 라떼킹






나랑 애인 뭔가 어이없고 웃겨서 괜히 피식피식 웃었다 ㅎ




저 건너편에 배들이 나오는 곳은 아마도 여수..?













숙소 테라스에서 왼쪽을 내다보면 이렇게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동해라면 원래 바다가 저렇게 멀리까지 보이겠지만


남해는 섬이 많아서 수평선까지 바다가 넓게 펼쳐져 있지 않다







테라스에서 오른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다른 펜션들도 보인다









흐린 날씨에도 예쁜 모습이라 다행이다












숙소에 도착했으니 짐을 좀 풀고~






일용할 양식들


저 아이스박스는 출발전에 미리 아이스팩 넣어놓고 챙겨뒀던 것


수산시장가서 산 조개랑 새우들 넣어놨다.












복층이라 이렇게 층고가 높아요


애이니는 층고 높은 집을 좋아하지만 복층은 사랑하지 못하겠다며..


오르락내리락 너무 귀찮다고 한다 ㅎ...






엇 저 조명 내 가게에도 있는건데









날이 어둑해지면서 우린 조개구이를 준비했다.


하지만..아까 앞서 말했듯이 비 땜에 별로 먹지도 못하고 실패..








로제와인과 초장


동서양의 콜라보




마트 가서 초장 사온다는게 깜빡해가지고..


펜션 사장님한테 얻었다. 감사합니다.




친절함에 감사해서 홍보


힐링뷰펜션




우리가 숯불구이를 해먹는 동안 웬 고양이 한 마리가 와서


기웃기웃 거리길래


조개도 구워 주고 새우도 구워 주고 같이 먹었다


걔가 고양이 4마리 더 데려와서 총 다섯 마리가


모이더라..


다섯마리가 색깔은 다 다른데 형제자매인듯 얼굴이 똑 닮음 ㅋㅋ


난 여기와서도 집사인가..


솔직히 숯불구이 할 때도 우리가 먹은 것보다 고양이들 나눠준게 더 많음




그러다가 우린 비바람에 추워서 나머지 재료 가지고 들어와


조개를 삶고 있었는데..


이것들이 그새 조개껍데기 모아놓은걸 공략하고 있더라













다른 애들은 사진 찍으려고 하면 다 고개 돌리거나 숨는데


저 치즈만 계속 우리 쳐다 봄 ㅋㅋㅋㅋㅋ


다음 날에도 길 가다가 만났는데 한참 나 쳐다보고 가더라






그리고 다음 날 야외테이블 상황....













비가 오다말다가 개었다가 흐렸다가


천둥 치다가 햇빛 나왔다가


해가 뜬 상태에서 비가 오기도 하는 도깨비 같은 날씨 중에도


우리는 꿋꿋이 관광을 했다..


상주은모래해변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쏟아지는 비.. 망했다..


싶었는데 이내 또 그쳤다





우산 들고 내렸었는데.. 왜 지금은 또 햇빛이 비치죠? ㅋㅋㅋㅋ








여기 진짜 모래가 곱다


그 동안 광안리 해운대 경포대 같이


모래들 부어놓은 곳들만 다니면서 그 동안 잊고있었던


어릴적 해수욕장 갔을 때의 그


인공적이지 않은 단단한 모래사장 느낌!


맨발로 다니는데 너무 기분이 좋음







조그마한 해변인줄 알고 갔는데 생각보다 커서 놀람;







해변에 널린 고동조각들 조개조각들 중에 예쁜거 고르던 우리 ㅎ..


그리고 다시 흐려지더니 비가 온다..


차로 서둘러 돌아왔더니


미친듯이 내리는 폭우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하지?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사이에 다시 비가 그치더라


그래서 일단 독일마을로 이동





남해는 정말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저렇게 꼬부랑꼬부랑 길인데다가


차도가 비좁다


그리고 바로 옆에 해안절벽 ㅋ


해안도로이고 뷰가 좋다는건 옆이 절벽이라는 소리지..


꼭!! 안전운전하고


자기 운전실력을 믿지말자


아까 말했듯이 차도가 비좁고 커브가 많아서


대항차량이 올 때 차선을 삐져나올 때가 있으니


꼭! 서행하고 방어운전 해야한다.


내 운전실력과 별개로 다른 운전자까지 믿을순 없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꼬불꼬불하고 해안절벽을 따라 도로가 나 있는만큼! 대신에!


도로 중간중간에 갓길처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그 곳들마다 경치가 죽여준다






이런 곳에 보통 작은 매점이나 화장실이 같이 있으니


급한 사람들은 이용하면 될 것 같다










그렇게 또 남해를 돌고 돌아 도착한 독일마을


저번에 이어 두번째




아까 비 오는 동안 차 안에서 검색한 펠리스카페로 갔다




주차장이 가게 앞에만 있는게 아니고


가게 양 옆에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도착할 때 즈음에 우리는 심각한 카페인부족과 당부족에 허덕였으므로


주문한 메뉴는 이 것






내부보다 야외 자리가 넓었는데


반정도는 천장으로 막혀있어서 비가 와도 상관없다


야외 벤치 같은 곳에서 같이 커피 먹고 싶던 우리의 바람을 이룰 수 있는 곳이었다


그 동안은 비 때문에 바깥자리에 못 앉아서 (서럽)












ㅋㅋ 뭔가 귀엽게 뱃머리 모양이다 ㅋㅋㅋㅋㅋ


자네 왕년에 타륜 좀 돌려봤는가








저기서 바라본 풍경


물건 방조어부림이 보인다.


저 숲은 바다와 농경지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 길이가 1500m 정도 된다고 한다.


물건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윽 비만 안왔으면 여기 앉아서 커피 마시면 꿀맛이었을텐데...


매우매우매우 아쉽다




펠리스커피를 나오는데 또 쏟아지는 비...


마침 건너편에 BARAM이라는 가죽공방이 예뻐보여서


비도 피할겸 들어가봤다






아니 근데 이게 뭐야 신세계


가죽도 좋고 예쁘고 가격도 소재에 비해 엄청 착한 가격이었다.


소가죽제품들부터 파이톤도 있고 악어도 있고~


주문제작도 가능하다


주문제작은 이미 제작되어 있는 기성품들보다는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고 제작하는데


공방과 여러번 연락하며 제품제작을 조율해야 해서 좀 복잡하단다.


하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면 주문제작 비용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었다.









엄청 부드럽고 예쁜 제품들이 한가득..


애이니 눈이 쉴새없이 또륵또르륵 굴러다녔다.












배도 고프고 슬슬 저녁 준비를 해볼까 싶어서


집으로 돌아가다가 하나로마트를 들르기로 했다.


그 와중에 날씨는 더더욱 미쳐서 비가 내리다말다를 10분간격으로 했으니..


이렇게 햇빛이 난 상태로 비가 내리고 있다..


(와이퍼 작동 중인 사진)







그나마 빛담촌 우리 숙소랑 가까운게 20분 거리인 여기


남면 지점 하나로마트인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넓었다.


근데 우리는 장을 보기 전에 이미 너무도 배고프고..






그 때 마침 마트 앞에...?




우리가 환장하는 분식??


분식집이?!







쫄면과 참치김밥 ㅎ.. 근데 김밥 왜케 도톰하고 맛있지


게다가 저 국물도 서비스로 주셨어







김밥 존맛.... 



허기가 가시니까 좀 더 힘이 나서


숙소 옆에 있는 사촌해수욕장 갔다.








비가 안와서 내려가지고 사진 좀 찍었는데


10분도 안되서 비 내림 ㅋ...


지금 사진 올리면서야 깨달은건데 저기 모래에 누가 S.O.S 써놨네 ㅋㅋㅋㅋ


그 위에 서있는 애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구조 좀









수채화 같은 풍경이다.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저녁 준비하고 여자친구는 테라스로 나가


가볍게 술 한잔 하면서 기분 내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부른다.


일몰이 너무 예쁘다고. 예뻐봐야 뭐 얼마나 예쁘겠어 하고 나갔는데






아니 숙소 안에서 보는 일몰이 이렇게 예뻐도 되나..


핸드폰사진 좀 찍어본 분들은 알겠지만


엄청 크게 보이던 해나 달도 사진 찍으면 쪼끄맣게 보이는거 아시죠?


엄청 크고 시뻘건 태양이 지고 있었는데 사진으론 제대로 못 남겼네






그렇게 둘이서 조용히 해가 산을 넘어가도록 지켜보다가


저녁을 먹었다



장 본거 + 크림소스리조또 비스무리한거...?


암튼 가끔 해먹는건데 맛있음


비주얼은 별로일지 몰라도 밥 1인분 먹던 사람이 3인분까지 먹는 맛


(자뻑)







밥 먹고 나서 우리끼리 조용히 여행을 기념하는 주안상


소세지핫도그집에서 일 한 경력을 바탕으로


후라이팬으로 직화구이 불맛 낸 소세지 굽기 ㅎ..(자랑)






뒤에 보면 바닷가에서 주워 온 조개랑 굴껍데기 고둥 등


색깔 이뿐 것들 많다.


딸기는 달달한 죽향 딸기..!






선선한 바깥 공기 마시며 빛담촌도 걸어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너무 아쉬웠고


바다와 꽃을 원 없이 본 몇일이 꿈만 같았다.


남해는 내 예상보다 더 멋진 곳이었다.








다음에 남해에 오게 된다면


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가보지 못한 '원예예술촌'과 


민간정원1호라는 '섬이정원' 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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