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나마 최근에 다녀온 곳 얘기를 하려고
저번에도 한번 다녀온 적 있는 속초
그 땐 눈이 내린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매우 기뻤어
근데 그 날은 당일치기 여행이라 술도 못먹고(시무룩)
둘 다 입 짧아 많이 먹지도 못할 때라
여러가지 못 먹어봤는데
우린 이제 둘이 함께면 배가 터질것 같아도
더 먹는 프로돼지들이 되었기에........
그 날도 바람 많이 불고 추웠지만 ...ㅋ
이번엔 더 추웠닼ㅋㅋㅋㅋㅋ진짜 미친듯이 추웠어
.
.
바람이 어느정도였냐면
애이니 머리카락 날리는 거 봐ㅋㅋㅋㅋㅋ 미친 날씨
아 저 멍멍이는 길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아이인데
처음에 어떤 아줌마 따라서 차에 타려고 하길래
아 멍멍이 귀엽다 저 사람이 기르는 개인가봐 했는데
아줌마 당황함ㅋ 그냥 길에 돌아다니는 개인가?
집 나온 개인가? 사람들 잘 따르고
횡단보도도 사람들 녹색불에 건널때 같이 건너고
엄청 왔다갔다 하던데
길 잃은 개가 아니었으면 ㅠㅠ
이렇게 빤히 쳐다보는데 멍줍 하고 싶었다..
너무 귀여워
(우리 고양이가 싫어하는 모습이 벌써 눈에 선하다..)
앉아!
크르릉! 덥썩! 먹는거냐!
(손가락 물려고 해서 놀람)
정말...
드럽게 추웠지만 우리 말고도 미친 커플들은 많았어
바닷가 가니까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바다 구경하는 커플들이 있더라
ㅋㅋㅋ 동영상에 소리 들어보면 주변에 사람들 춥다고 난리임
너무 추워서 바다는 적당히 보고 ㅠㅠ
우리의 주목적 속초중앙시장으로 갔다!
저번에 왔을 때도 여기 보고 찾아 들어갔는데
이번에도 이 골목으로 들어감
들어가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저번에 갔던 순대골목 다시 갔는데
이번엔 오징어순대 먹어봤어
솔직히 저번 포스팅 보면 순대전골이 생각만큼 맛있지가 않아서
아예 리뷰에서 뺐는데
오징어순대는 맛있더라
이걸 먹었어야 했어...
앉은 자리에서 소주 1병 그냥 없어짐
맛있어서 더 시킬까 했는데
우린 아직 먹어야 할 것이 많기에 그냥 일어났다..
(아니 근데 나 오징어순대 찍어놓은거 어디감 ㅋㅋㅋㅋㅋ
사진이 없다)
강알못인 나는 강원도 뭐 맛있는지 모르는데
애이니는 가족들이랑 자주 와봐서
티각태각 여기가 맛있다고 데려왔어
저 앞에 있는 시식접시꺼 먹어보고
자기 취향인거 골라서 사면 됨
우리 먹을거 좀 사고
애이니는 가족한테 줄거 좀 사서 이동
만석닭강정 가서도
우리 먹을거 한 박스 사고
가족꺼 하나 사고
매콤한 맛 먹으려고 했는데
보통밖에 안된다고 해서.. 보통으로
닭강정 그다지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엔 술이랑 먹으니까 맛있더라..
사진에 어묵은 아까 속초중앙시장 가는 골목 입구에서 팔던 건데
사기 전에 조금 시식해보고 살 수 있으니까
먹어보고 입맛에 맞다 싶으면 사면 됨
우린 속초에 먹으러 왔으니까 샀음(?)
사실 이번에 애이니 생일이라
뭘 할까..하다가 충동적으로 속초 왔어
고터에서 버스 타기전에 신세계 푸드코트에서 케이크 사가지고
속초까지 와서 먹고 있음 ㅋㅋ
남는 방 찾다가 급하게 예약한 곳인데
침실도 온돌방밖에 안남았었어
그래서 어쩔수 없이 온돌방으로 예약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될 줄이야..
날이 더~~~~~~럽게 추워서 온돌방에 있으니까
존행복 -_-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다시 바다로 나가봤는데
어제보다 바람도 덜 불고 덜 춥고
딱 좋아서 뭔가 억울...
어제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쨌든 나 해장 겸 우리 밥 먹으러
후문쪽에 있는 속초항아리물회 라는 곳으로 갔다
애이니가 여기 물회가 유명한데
저번에 어머니랑 왔다가 점찍어둔 곳 2곳 중에서 어디가지~
하다가 여기 말고 다른데 가봤다길래
우린 여기로 ~(마침 해수욕장 바로 옆이니까)
대기인원도 없이 바로 앉아서 먹었는데
우리 먹는동안 사람들이 계속 밀려들고 줄 서고...
뭐가 급하게 먹어야 할 것 같고-_-
쨌든 유명한 곳인듯
항아리물회
해산물이 골고루 들어가있다
우린 해산물 ㅋ...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다 먹었다
그 말인즉슨 맛이 꽤 괜찮았다
홍게 라면
....음....이건... 그냥 말 그대로 해장용인듯
그냥 말 그대로 라면에 게 넣은 맛
그래서 면맛이 조금 느끼하기도
쨌든 겁내 열심히 쳐묵쳐묵
속초해수욕장을 나오면서 보니
입구에 솜사탕, 군밤 등 이 추운날씨에도 노점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보였다
해수욕장 들어가는 사람들 상대로 장사하시는 거겠지만
우리는 나오면서 한개 삼 ㅋㅋ
(사실 군밤은 이미 어제 사 먹음)
(대체 어제 뭐뭐 먹었지..)
(오징어순대, 닭강정 한박스, 어묵, 튀각, 군밤, 케이크, 호떡)
(스카치하이볼, 오렌지쥬스, 맥주, 소주)
예~~전부터 여자친구가 솜사탕솜사탕 노래를 했는데
이런 폭신폭신한 솜사탕 파는 곳이 계속 안보여서
못사줬다
드디어 한 개 사줄 수 있어서 나도 기뻤다 ㅋㅋㅋ
조금만 덜 추웠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겨울바다 놀러오면서 이정도는 각오했으므로 괜찮아
근데 작년에 눈 오던 겨울바다보다 훨씬 추웠어...
예상보다 더 추운 여행이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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